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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입 퀵지표”로 전세 움직임 2개월 먼저 읽는 법

by tenburger1 2025. 7. 28.

“전세가 또 올랐다는데… 왜 난 몰랐지?” 작년 여름, 뉴스를 보며 벌떡 일어난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그날은 하필 집들이 준비로 정신없던 날이었는데, 스마트폰 알람이 “○○동 전세 5% ↑”를 외쳐 평화가 순식간에 깨졌죠. 이미 계약은 늦었고, 전세금은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만 일찍 알았어도!’라는 아쉬움이 목 끝까지 차올랐어요.

그러다 통계청 사이트를 뒤적이다 ‘인구 유입 퀵지표’라는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이 숫자가 뭐라고?” 싶었지만, 순유입 그래프와 전세지수를 겹쳐 보자마자 무릎을 탁! 사람이 몰리는 구간이 평균 두 달 뒤 전세가를 끌어올린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으니까요. 그 뒤로 제 전세 계약 일정은 뉴스가 아니라 이 CSV 한 장이 결정합니다.

1. ‘인구 유입 퀵지표’가 뭐길래?

통계청은 매달 시‧군‧구 단위 인구 이동 통계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빼면 순유입 수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보입니다.

순유입이 플러스로 돌아선 지 약 2개월 뒤, 그 지역 전세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하고, 반대로 순유입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비슷한 시차를 두고 전세가 조정이 일어납니다.

쉽게 말해 “사람 먼저 → 전세 뒤따라”. 그러니 사람이 몰리는 시점을 포착할 수 있다면 뉴스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싸게 움직일 수 있는 셈입니다.

2. 준비물은 딱 두 가지, 전부 무료!

필요한 건 다음 두 가지 데이터입니다:

  • 월별 이동자 수 통계 (KOSIS > 인구·가구 > 이동자 통계)
  • 주택 전·월세 전망 지수 (KOSIS > 주택 > 주택가격동향지수)

두 파일 모두 CSV로 다운로드하면 끝입니다. API 키나 로그인 같은 복잡한 절차는 전혀 필요 없어요. 구글시트에 그대로 붙여 넣고, 어디서든 노트북만 열면 바로 확인 해볼수 있어요.

3. 5분 컷! ‘순유입 ↔ 전세가’ 겹치기 실전

순유입과 전세가 겹치지 표 관련 이미지

아래 순서대로 따라만 하면 금방 분석할 수 있죠~

  1. 구글시트 새 문서 열기
  2. =IMPORTDATA("CSV_URL")로 두 파일 불러오기
  3. =INDEX와 =MATCH 함수로 지역·연월을 맞춰 하나의 테이블로 합치기
  4. 전세지수 열을 두 행 아래로 내려 “시차 +2개월” 적용
  5. 차트 삽입 → 🟧 순유입 vs 🔵 (+2M) 전세지수 겹치기

꿀팁: 그래프 두 줄이 거의 같은 모양이라면 상관 계수가 높다는 뜻입니다. 순유입선이 V자 반등하는 순간, 두 달 뒤 전세가 업트렌드를 기대할 수 있어요.

“수식이 어렵다”고요?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한 번만 해 보면 진짜 쉽습니다. 

4. 사례 분석 — 경기 광교에서 벌어진 일

순유입(명) 전세지수 전세지수(+2M)
2025-01 +1,420 99.6 → 104.2
2025-02 +1,870 100.3  
2025-03 +2,310 101.4  

1월부터 순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하더니, 정확히 두 달 뒤인 3월 말부터 전세지수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이 “광교 전세 상승” 기사를 낸 건 4월 초였죠. 하지만 데이터를 본 사람들은 이미 2월에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전세 계약을 마쳤습니다. 데이터의 힘으로 최소 1,000만 원 이상을 아꼈다는 사례도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5. 자주 묻는 Q&A

Q1. “+2개월 시차가 항상 맞나요?”
A. 아닙니다.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1~3개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체로 방향성이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Q2. “매매가에도 쓸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매매는 전세보다 시차가 더 길어 보통 4~6개월 후에 움직입니다.

Q3.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는?”
A. 이동 통계는 매월 말, 주택지수는 다음 달 초 발표됩니다. 저는 월초마다 커피 한 잔 내려놓고 CSV를 새로 불러오며 확인합니다.

6. 한눈에 보는 체크리스트

  • 순유입 수치가 3개월 연속 플러스? 곧 ‘이사 수요’가 붙는다는 신호
  • 전세지수 반등 전 첫 V자? 매수‧전세전환 탐색 타이밍
  • 주변 공급 일정 확인 (준공, 입주 물량) 과잉 공급이면 상승 폭 둔화

7. 정리 — “무료 데이터, 선착순 기회!”

부동산 시장은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곳이고, 온기가 돈을 만듭니다. 오늘도 통계청에는 새 CSV가 올라옵니다. ‘인구 유입 퀵지표’로 순유입 반등을 캐치하면, 뉴스가 알람을 울리기 전에 이미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어요. 그때의 뿌듯함, 한 번 느껴 보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데이터는 공짜지만, 기회는 선착순입니다.”
— 오늘 CSV, 이미 다운받으셨나요?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최종 투자 결정과 손익은 독자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데이터 출처: 통계청 KOSIS 인구 이동 통계, 주택가격동향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