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만 틀면 전세사기 이야기, 안 보이는 날이 없더라고요. 사실 저는 “저런 건 정말 운 나쁜 사람들한테만 일어나는 거겠지” 했는데… 주변에 실제로 피해 입은 사람이 생기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같은 전세 수요자들이 타깃이 되는 걸 보면 이건 단순한 부주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으로도 허점이 있는 문제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전세사기 막기 위해 정말 우리가 뭘 알아야 하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에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전세사기, 요즘 왜 이렇게 자주 터지는 걸까?
전세사기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본질은 비슷해요.
집주인이 실제 소유자가 아닌 사람인 경우, 이미 대출이 꽉 찬 집에 전세를 끼워서 넘긴 경우, 집값이 떨어지면서 보증금이 시세보다 더 비싸진 경우(일명 ‘깡통전세’) 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를 들어가면 계약은 했는데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보증금은 돌려받지 못하고, 집주인은 연락 두절... 이건 그냥 악몽입니다. 진짜로요.
요즘 특히 자주 보이는 전세사기 유형 3가지
1. 깡통전세
집값보다 전세보증금이 더 높은 구조로 집값이 떨어지면 보증금도 그대로 날아갈 수 있어요.
2. 명의 도용 계약
집주인인 척 계약한 사람, 알고 보니 그냥 제3자입니다. 등기부등본 안 보면 이런 사기에 쉽게 걸립니다.
3. 갭투자 파산
대출과 전세금으로 집을 사고, 대출 이자를 못 내서 파산 → 세입자 피해입니다.
전세사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1️⃣ 등기부등본, 무조건 직접 확인하기
이건 진짜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중개사가 보여주는 종이 한 장 믿지 마시고, 인터넷등기소에 들어가서 내가 직접 최신본 열람하세요. 단돈 700원입니다.
✅ 확인할 것
• 소유자 이름이 계약하려는 사람과 맞는지
• 근저당권(대출금)이 얼마나 잡혀 있는지
• 가압류, 경매 이력 있는지
📌 Tip: 소유자가 계약자가 아니라면, 인감증명서와 위임장까지 꼭 확인!
2️⃣ 계약 전 체크리스트 꼭 사용하기
- 전세보증금 + 대출금 < 집 시세의 70% (깡통전세 방지)
- 위임 계약 시 서류 확인 (명의 도용 방지)
- 지나치게 싼 전세 (뭔가 수상한 구조일 확률 높음)
- 전입신고 + 확정일자 (우선변제권 확보 필수 조건)
이건 정말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등기부등본, 이렇게 보면 됩니다
처음 보면 살짝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 보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 표제부: 주소, 면적 등 기본 정보 확인용
- 갑구: 소유자, 경매 기록 있는지
- 을구: 근저당 대출 내역, 임차권 설정 여부 등
💡 주의할 것:
- 빨간 글씨로 된 가압류, 경매개시 문구는 무조건 위험 신호입니다.
- 갑구에 소유자 이름과 계약자 이름이 다르면 무조건 재확인하세요.
⚠️ 전세계약 직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들
- 중개사 말만 믿지 않기 (좋은 사람 같아도 서류가 우선)
- 구두 약속은 절대 금지 (계약서에 꼭! 명시)
- 집값 떨어지는 지역 주의 (깡통전세 가능성 ↑)
- 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미가입이면 되도록 피하기)
저도 실제로 집 보러 다닐 때, “보증보험 안 되는 구조인데요…” 하니까 중개사분이 “그거 안 해도 다들 잘 살아요~”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계약했으면 아마 지금 피눈물 흘렸을지도 몰라요.
🧠 정부는 뭘 하고 있을까?
2025년 기준, 정부도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특별수사팀 운영,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대출, ‘안심전세 앱’ 출시 등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허점이 많습니다. 결국 제일 확실한 방법은 내가 확인하고, 내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요약! 전세사기 막는 6단계 기억하세요
- 등기부등본 직접 확인하기
- 소유자 = 계약자 여부 확인
- 대출(근저당) + 보증금 합계는 시세 70% 이하
- 위임 계약 시 서류로 검증
- 전입신고 + 확정일자 받기
- “싼 게 비지떡”일 수 있으니, 조건 너무 좋으면 의심하기
✍️ 마무리하며
저도 예전에는 “에이 괜찮겠지~”, “중개사 믿으면 되지~”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전세는 진짜 단 한 번의 방심이 인생을 뒤흔들 수 있는 일입니다. 절대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 이미 피해 예방의 70%는 한 거예요. 나머지 30%는? 실제로 확인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